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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부설 연구소/은퇴설계 & 부동산 가치평가 연구소

5가지 키워드로 본 5060 세대의 가족과 삶

 

5060 세대의 가족과 삶을 5가지 키워드로 살펴보겠습니다.

한국FP학회에 게시된 2018 미래에셋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 보고서입니다.

'부모은행', '원격부양', '황혼육아', '더블케어', '동상이몽'

5060 세대의 가족과 삶을 보여주는 5가지 키워드입니다.

 

 

 

미래에셋 조사보고서에서 인용

 

1. '부모은행'

5060 세대가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생활비, 결혼자금 등 경제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을 빗댄 말입니다.

'돈 걱정 없이 살게 하고 싶었다'

부모는 자녀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주고 싶어 갖은 희생을 감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자녀 세대는 취업과 자립이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5060 부모들은 어려움을 겪는 자녀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성인이 된 지 오래됐지만 자녀와 함께 살며 경제적 지원을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5060 '캥거루 부모' 30여년 자식 품고 살다

5060 10가구 중 7가구(73.3%), 현재 성인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10가구 중 9가구(87.5%), 현재 성인자녀에게 생활비와 목돈을 지원한 적 있다.

 

 

 

미래에셋 조사보고서에서 인용

 

 

5060 네 집 중 세 집(74.8%), 자녀에게 생활비를 지원해주었거나 현재 지원하고 있다.

매월 평균 73만원 주고 있다. 이는 가계소득의 1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5060 가구 75.7%, 자녀에게 학자금 등 목돈을 지원했다.

평균 지원액은 5847만원이다.

 

 

 

 

미래에셋 조사보고서에서 인용

 

 

 

5060 가구 중 42.9%, 앞으로도 성인자녀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할 목돈은 1억 5162만원, 생활비는 월75만원이다.

하지만 5060 부모들은 자녀에게 지원에 대한 보답을 기대하지 않는다.

 

 

 

 

미래에셋 조사보고서에서 인용

 

 

2017년 남자 초혼연령은 32.9세, 여자는 30.2세입니다.

5060 부모는 취업과 결혼이 늦어지는 성인자녀를 30여년 가량,

인생의 1/3을 자녀에게 할애하는 것입니다.

노후 대비를 충분히 하지 않은 채 자녀에게 지원을 계속할 경우

노후의 삶의 질이 저하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노후를 충분히 대비하지 못해서 성인자녀들로부터 부양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그토록 잘 살기를 바랐던 자녀에게 도리어 짐이 되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원격부양

5060 세대가 노부모와 함께 살지 않지만 생활비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거나 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모셔 간병하는 현실을 말합니다.

5060 세대는 사랑과 공경의 마음으로, 또 한편으로는 노부모에 대한 연민과 책임감으로,

5060세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노부모를 봉양하고 있습니다.

5060 가구 중 현재 본인이나 배우자의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경우는 12.3%에 불과하다.

현재 본인의 부모를 모시지 않는 가구의 69.8%

향후 노부모가 따로 지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더라도 부모를 모시지 않으려고 한다.

5060 5가구 중 2가구 이상(44.6%), 노부모에게 정기적인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주는 생활비는 월 평균 36만원이다.

 

 

 

미래에셋 조사보고서에서 인용

 

 

 

5060 가구 72.7%는 고령이나 질병으로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6개월 이상 장기간 간병한 경험이 있다.

노부모 간병에 소요된 총 비용은 평균 2,035만원이다.

간병비는 형제자매가 분담하는 경우가 많고 개별 가계가 부담한 비용은 평균 734만원이다.

5060은 부양 받을 만한 나이에 아직도 노부모를 봉양하고 간병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더구나 자녀들은 성인이 되었음에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5060세대는 노부모 부양에 대한 의무를 다하되,

현실과 타협하는 방식이 '원격 부양'일 것입니다.

 

 

 

 

 

3. 황혼육아

5060 세대가 자녀를 대신해 손주를 정기적으로 돌보는 상황을 말합니다.

황혼육아는 5060 세대의 끝나지 않은 가족 부양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외벌이로는 먹고 살기 빠듯한 세상,

남편과 아내 모두 경제활동하는 맞벌이 부부는 2016년 기준 전국 530만 쌍에 달합니다.

이들의 양육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황혼육아는 사회적 필요에 따라 확산되고 있습니다.

5060 세대 절반(51.1%), 황혼육아 경험한 적 있다.

황혼육아 형태는 본인이나 손자녀가 서로 집으로 오가는 '출퇴근 육아'대략 절반 정도다.

5060 세대는 황혼육아의 가장 힘든 점이 체력적 한계(55.6%, 중복응답)라고 말한다.

 

 

 

 

미래에셋 조사보고서에서 인용

 

 

 

5060 세대의 황혼육아는 자녀(부부)가 마음 놓고 직장생활 또는 학업을 하게 도와주려고 하게 됐다(48.0%)고 한다.

황혼육아는 결국 여성의 사회진출로 맞벌이 부부 증가,

영유아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회적, 제도적 지원 미비,

자녀를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데 익숙한 5060세대의 태도가 결합해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더블케어

5060세대는 성인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 노부모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거나 간병을 하는 등

이중으로 부양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5060세대는 스스로도 낀 세대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누가 굳이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노부모와 자녀의 삶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삽니다.

하지만 5060세대 또한 자신들의 노후를 완전히 준비하지 못해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

노부모와 성인자녀를 동시에 부양하는 '더블케어'에 놓은 가구, 세 집 중 한 집 꼴로 34.5%이다.

 

 

 

 

 

미래에셋 조사보고서에서 인용

 

 

 

더블케어로 지출하는 생활비는 월 118만원이다.

성인자녀와 노부모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면서 노부모 간병비까지 지출할 경우

그 금액은 월 170만원에 이른다.

 

 

 

 

 

미래에셋 조사보고서에서 인용

 

 

 

손주가 있는 더블케어 가구 다섯 집 중 두 집(41.9%), 더블케어 중 손주도 돌보는 '트리플케어' 가구다.

더블케어 가구의 22%'케어푸어(care poor)'이다.

성인자녀와 노부모 생활비로 가구소득의 36.3%가량을 지출하고 있다.

 

 

 

 

미래에셋 조사보고서에서 인용

 

 

 

5060 세대는 가족을 부양하느라 자신들의 노후 준비가 충분하지 못해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당장 눈앞에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더 나은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를 선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5060세대가 자신들의 노후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주저해선 안 됩니다.

부부간 대화는 물론 자녀들이나 노부모를 함께 부양하는 형제자매들과 깊은 대화를 나눌 필요도 있습니다.

 

 

 

 

5. 동상이몽

5060 남성과 여성은 가족 부양에 대한 인식이나 실제로 담당하는 역할, 서로에 대한 시선에 이르기까지

좁힐 수 없는 생각의 차이, '동상이몽'이 존재합니다.

5060 부부가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30여년을 함께 지내오면서도

좁히지 못한 생각과 행동의 차이를 되짚어 봤습니다.

5060 여성은 노부모 부양이나 손주 양육과 같은 돌봄 노동의 주체다.

 

 

 

 

미래에셋 조사보고서에서 인용

 

 

 

5060 세대 남녀는 가족 부양 관련 인식도 달랐다.

여성은 그간 지원에 대한 대가로 자녀가 노후생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데 대해

남성(46.4%)보다 더 큰 기대(57.0%)를 갖고 있다.

노부모 부양에 있어서 남성들(75.7%)이 여성들(60.1%)보다 부양 의지가 강하다.

5060 남성은 배우자에게서 사랑과 행복을 느끼지만, 여성은 자녀가 먼저다.

애정과 행복에 대한 순위는 달랐지만

5060 남녀들은 노후를 함께 할 배우자를 가장 중요하고 의지한다고 답했다.

 

 

 

 

미래에셋 조사보고서에서 인용

 

 

 

5060 세대는 가족부양과 노후 준비, 두 마리 토끼 중 어느 하나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아래에서는 성인자녀가 지원을 바라고 위에서는 노부모가 의지하는,

이 무거운 책임의 고리를 자신의 세대에서 끊어야 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5060세대는 스스로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족부양과 노후준비 사이에 자원 배분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합니다.

자녀를 지원할 때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계획적으로 해야 합니다.

자녀를 지원하고 난 뒤 남은 돈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노후 자금을 먼저 준비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자녀를 지원해야 합니다.

노부모 부양은 가족 전체의 과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함께 대응해야 합니다.

노부모 부양을 전적으로 책임지기보다 형제자매끼리 역할을 분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병서비스나 노인주거복지시설 등 적절한 대안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부부간 가족 지원에 대한 합의와 소통에 좀 더 힘써야 합니다.

부부라도 자녀지원이나 부모에 관한 생각, 역할이 다릅니다.

배우자와 힘을 합해야 가족부양, 노후준비라는 과업을 무사히 달성할 수 있습니다.

노후에 함께 밥을 차려 먹고 여행을 가고 담소를 나누며

아프고 힘들 때 기댈 사람은 가족 중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내 곁의 배우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출처 및 참고 https://kasfp.or.kr/%EB%B0%9C%ED%91%9C%EB%85%BC%EB%AC%B8%EA%B2%80%EC%83%89/6530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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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5가지 키워드로 본 5060 세대의 가족과 삶 - 저자 : 심현정, 정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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