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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시스템(ISO)

부산 황화수소 누출 사건, 예방할 수 없었을까? (ISO 45001)

최근 개봉한 영화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을 보셨던 분이라면 지난 2018년 11월, 부산에서 있었던 황화수소 누출 사건이 떠올랐을지도 모릅니다.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폐수처리 공장에서 황화수소 가스가 누출되어 3명의 사망자를 포함 10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가 있었습니다. 해당 사고는 포스코가 황화수소가 녹아 있는 폐수를 제대로 중화하지 않은 채 처리업체에 맡기면서 벌어졌는데요.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걸 인지하고서도 원청이 하청업체에 일을 맡겨 발생한 인재라는 점에서 마음이 더 아픕니다. 

 

Photo by marra on Unsplash

포스코에서 넘긴 폐수는 8~10pH의 평균 농도를 넘어선 11.7pH이었고, 포스코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처리업체에 '이번만 받아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폐수를 처리하기 전 마지막으로 작업을 하던 도중 집수조(물을 모아두는 큰 통)에서 하얀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직원들이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냄새는 없었지만, 직원들의 상태를 확인하러 잠시 다녀온 사람도 머리가 어지럽고 온몸에 힘이 빠졌다고 합니다. 5분도 안 되어 4명의 직원이 쓰러졌습니다. 방독면이 구비되어 있긴 했지만 가지러 갈 여력은 없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이 넘어서야 재난 문자가 부산 사상구민들에게 발송되었지만, 그때까지도 사고가 일어난 곳 주변 공장 직원들은 사고 소식을 몰랐다고 합니다. 결국 직원 3명이 숨졌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지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는 무죄 판결이 났습니다. (포스코 연구소 담당자에게는 집행유예 2년 선고) 숨진 노동자(하청)와 포스코(원청) 사이에 고용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수평적인 관계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Photo by Tingey Injury Law Firm on Unsplash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문제도 있지만, 정확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ISO 45001은 국제 표준화 기구가 2018년 제정한 안전보건경영 관련 최고 수준의 국제 인증입니다. 기업의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안전성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계획, 실행, 검토, 개선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인증으로 한번 받으면 끝이 아니라 꾸준히 갱신해야 하는 인증입니다.

 

Photo by Clarissa Watson on Unsplash

 

형식적 일지 몰라도 꼭 필요한 직원 안전교육은 물론 비상구 위치 표시 및 소화기와 방독면 구비 등 사소한 내용부터 큰 부분들까지 모두 꼼꼼하게 평가하여 ISO 45001 인증을 부여합니다. 이 과정에서 ISO 인증 획득 전문 기업의 도움을 받으면 획득 기간을 단축하거나 현재 기업 상태 점검 및 필요한 서류를 꼼꼼하게 구비할 수 있습니다. 다올은 ISO 45001, ISO 9001, ISO 14001 획득을 도와드립니다. '우리 회사에서 큰 사고 날일이 뭐가 있겠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원인으로 작은 불씨가 큰 불이 되거나 누수, 건물 손상, 작업 결과물 부실 등 다양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올과 함께 우리 기업에 안전모를 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