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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 칼럼/마음건강레시피

앨리스 증후군_Alice in wonderland syndrome

 

 

앨리스 증후군Alice in wonderland syndrome
편두통 등의 증상과 함께, 자신의 신체 일부 또는 다른 대상이 실제 보다 커 보이거나 작아 보이는 등 지각적인 왜곡이 나타나는 증상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동화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환각적인 꿈을 꾸거나 공중부양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하고, 공간이나 시간까지 왜곡 되어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1955년 영국의 정신과의사 J. 토드(J. Todd)가 논문에서 언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저자 루이스 캐럴이 크라이스트 칼리지 학장의 딸인 앨리스 리델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펴낸 것입니다. 주인공 앨리스는 토끼굴에서 말하는 토끼와 같은 신비한 생명체들을 만나는 등 환상적이고 기묘한 모험 이야기입니다. 

앨리스 증후군은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는데, 청소년기에는 극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앨리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편두통이 심한데, 루이스 캐럴 또한 심한 편두통을 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가가 편두통으로 인해 겪은 환각을 동화로 썼다는 추측도 있죠. 앨리스 증후군은 토드가 자신의 논문에서 언급한 것에서 유래 되었으므로 ‘토드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Photo by Annie Spratt on Unsplash

앨리스 증후군의 증상과 원인은?
지각된 사물이나 자신의 몸의 크기를 실제와 다르게 느끼고, 여러 가지 주관적인 이미지의 변용을 일으킵니다. 심한경우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인식 하지 못하고 왜곡하여 바라보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의학적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의 측두엽에 이상이 생겨 시각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 요인과 수면 부족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앨리스 증후군 그 자체를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정신착란’과 바로 동일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 증후군 환자의 공통된 증상은 편두통이 심하다는 것이고 드물게 간질환자에게도 발생된다는 사실이 있어 더욱 주목되었습니다. 대부분 아동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경우가 많고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레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앨리스 증후군은 정신과 의사들조차도 의사 생활을 하면서 평생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된다면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으니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