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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부설 연구소/은퇴설계 & 부동산 가치평가 연구소

[2020한국노동패널학술대회]한국사회에서 근로자와 부동산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오늘은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실시한 한 세미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2020년 12월 4일에 개최된 '2020한국노동패널학술대회'인데요.

 

한국노동패널은 주최측 설명에 따르면

1998년부터 지금까지 22년간

전국 5,000가구 및 그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노동시장 및 경제 활동에 관해 매년 반복적으로 조사하는

한국의 가장 오래된 대표적 종단면조사라고 합니다.

 

조사 규모, 범위, 기간 등을 보면 이 조사가 얼마나

신뢰성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해당 세미나 내용 중 저희 '다올은퇴설계&부동산가치평가연구소'의

설립 취지와 부합하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얘기하겠습니다.

 

제1주제는 '부동산'이었는데요.

한국사회에서 부동산 이슈의 중요도가 반영된 순서인 듯합니다.

총 3개의 논문이 소개됐습니다.

 

첫 번째 논문은

한국노동연구원 이지은 님과 충남대학교 소속 정세은 님이 연구한

'주택취득여부의 세대간 이동성에 관한 연구'입니다.

 

이 연구는 부모 가구의 주택 자가 여부가 자녀 가구의 주택 취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중심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방법은 노동패널 자료를 바탕으로 카플란마이어 생존곡선과

콕스비례위험분석을 수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자녀의 주택 취득 기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자녀가구의 가구주 연령, 결혼 상태, 가구 총부채,

부모가구의 자가 여부, 가구 총소득이었습니다.

 

자녀가구가 주택을 구입할 때 자녀 본인의 취업 상태나 소득,

맞벌이 여부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결혼 여부', '부모의 자가 여부'가 주요한 요인이었습니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연구 결과는 해당 논문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연구가 의미하는 바는

자녀의 주택 취득 가능성에 '부모의 자가 여부'가 영향을 준다는 것으로

자산의 세대 간 이전, 즉 '부의 대물림'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한국사회의 심화되는 불평등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두 번째 논문은

KAIST 소속 오세연 님과 한국국방연구원 소속 권현진 님이 수행한

'주택 가격과 자영업 선택'입니다.

 

이 연구는

주택 가격 상승이 개인들의 자영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주택 가격이 1% 증가할 때

가구주의 자영업 전환률이 0.5%~0.7%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세 또는 월세 등 임차가구는 주택 가격이 자영업 선택

확률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주택 자산이 개인의 자영업 선택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은퇴 이후 자영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부동산이라는 자산이 은퇴 이후 자영업을 선택할 때

일정 부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 논문은

서울대학교 소속 박동하 님과 명지대학교 소속 김준형 님이 실시한

'고령가구의 주택 유형: 아파는 계속 거주할 것인가?'입니다.

 

이 연구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던 가구가

고령기를 거치며 아파트에 계속 거주하는지

아니면 주택 유형을 바꿔 비아파트로 이사하는지

를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고령가구가 아파트를 떠나 비아파트에 거주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아파트 거주 증감률은 3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고, 고령가구는 중년가구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또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논문 참고 부탁드립니다.)

 

연구자는

고령자가 비아파트를 선호하더라도

아파트의 편의성, 투자성 등을 고려해

실제 거주지를 이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석합니다.

 

이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도 있습니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비아파트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는 이를 두고 '다운사이징'의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합니다.

다운사이징을 통해 자금 확보 목적으로

비아파트로 이사한 경우,

여유 자금을 통해 부동산 소득 등을 얻을 수 있고

이 결과로 월평균 소득이 높아질 수 있다는 건데요.

 

그리고 순자산을 부동산 자산, 금융자산, 부채로

나눠 분석한 결과를 보면,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아파트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용하기 쉬운

금융자금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고령가구의 다운사이징 유인은 줄어들 것이며

이미 누리고 있던 아파트에서 사회적 계층효과를

누리기 위한 선택에 의한 결과일 것이라고 연구자는 해석합니다.

 

결과적으로 부동산 자산, 금융 자산은

고령 시기 경제적으로 안정한 생활을 보내는 데 도움을

주는 요인인 것만은 분명한 듯합니다.

 

저희 EAP다올의 '다올은퇴설계&부동산가치평가연구소'는

은퇴 이후 심리적, 경제적 안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오랜 기간 연구해왔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논문을 보더라도

근로자의 재정적 안정을 통한 행복 추구가 우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정적이고 사회에 이로운 자산 설계와

이를 통해 근로자가

은퇴 이후 가치관을 실현하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출처 및 참고 한국노동연구원 www.kli.re.kr

 

 

해당 글은 한국노동연구원의 2020한국노동패널학술대회를 바탕으로 작성자의 의견이 첨부된 것으로 참고 시 인용 적시 바라며 저작권은 EAP다올에 있음을 공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