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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 칼럼/자문위원 칼럼

김선영_LOVE YOUR SELF 가족의 긍정적 변화의 시작

마음의 쉼도 중요하지만,  공간의 쉼이 더 중요하다.

 

안녕하세요 한국가족상담연구소 김선영소장입니다. EAP전문기업 다올과 함께 많은 분들과  칼럼으로 소통하게되어 큰 영광입니다.

 

살면서 수많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데, 그 많은 관계들 속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갈등이 발생하고 그에 따라 소외감이나 고통, 미움, 슬픔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양한 직업,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이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큰 스트레스와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며 오늘날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1인 가구의 비중은 단절과 우울감 등 많은 문제를 파생시키고 있습니다.

 

부모에게 거부당하거나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해 자기애가 부족한 아이는 세상 밖으로 나갔을 때 쉽게 상처받고 좌절합니다.  또한 자기애가 손상되고 자존감이 부족한 아이는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위축되고 물러나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가족이라는 울타리입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라 가족에 속해  있고 그들도 나에게 속해 있다는 느낌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답을 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우리가 가족과 깊게 연결되어 애착을 잘 형성할 때에 소속감은 안정적인 사랑이 더욱 더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EAP 상담사례 (실제 상담사례를 재구성하였습니다.)

EAP 상담 신청을 통해 만났던 내담자는 가족과 함께 있어도 외롭다며 상담실을 찾았습니다.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빠인 내담자는 아이가 클수록 가족들과의 소통의 부재로 가족들과 잘 섞이지 못하고 겉돌았으며 외로움이 더욱 심해질수록 일에만 몰두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는 점점 마음이 메말라져 삶의 이유조차 모를 정도로 혼란의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상담을 통해 그는 어렸을 적 외동아들로 자라며 아무도 없는 집에 홀로 남겨진 외로운 기억만을 품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어린 시절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면아이의 성장을 거부한 채 상처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소통하는 마음을 닫고 외로워한 것이었습니다.

 

함께 상담을 진행했던 가족들 역시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는 그에게 불만을 쏟았으며, 특히 남편의 무관심으로 인해 아내는 더욱 아이들에게 집착했으며 또 다른 형태의 불행과 상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상담을 통해 내담자는 자신 안에 외로움이라는 내면의 아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석고처럼 굳어버린 그 어린 나와 대화를 하고 어린 시절 느꼈던 외로운 감정, 욕구불만, 낮은 자존감을 만나고 위로해 주었으며 과거 상처들을 깨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소속감을 느끼는 곳은 가족입니다. 우리가 가족과 깊게 연결되어 애착을 잘 형성할 때 안정적 소속감을 갖게 되고 사랑은 더 깊이 돈독해집니다. 가족을 이해하기 전, ‘나’를 먼저 이해하고 사랑할 때 우리 가족의 사랑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