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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P서비스

이별 후유증 때문에 일하기가 싫어요.

'상실'은 우울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사람, 반려동물, 돈, 지위 등 누구나 생활에서 작고 큰 것을 잃는 경험을 합니다. 하지만 상실에 대한 고통과 받아들이는 자세는 사람의 기질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친밀했던 사람을 잃는 고통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인데요.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2030 대가 상실감을 느끼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연인과의 이별입니다. 

당연한 수순은 아니지만, 취업 이후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사랑하는 사람과 더욱 안정적인 관계 또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결혼을 생각하며 진지한 만남을 이어갑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연인과 함께 하며 잊기도 하고, 데이트로 에너지를 충전해 다시 일을 열심히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나의 안식처이자 도피처가 되어주던 연인과 이별을 맞게 되면 일은 물론 일상생활도 어려울 정도의 상실감을 느낍니다. 연인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면,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면 상실감은 더 크게 다가오겠죠.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평균적으로 이별의 상처가 아무는데는 1~5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미국의 캐런 웨인슈타인, 마이클 젠트맨 심리학 박사는 이별 후 겪는 감정의 5단계를 정리하여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각 단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부정: 헤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부정한다. 상대방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믿으며 이별의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이 노력하면 관계가 다시 회복되리라 믿는다.
2) 분노: 이별을 직시한 이후 분노를 느낀다. 나를 아프게 한 이별과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이 커진다. 내 잘못이 아닌 상대방의 잘못으로 발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3) 타협: 헤어졌다는 사실을 합리화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헤어질만 했어!', '원래 내 스타일 아니었잖아!' 등의 생각으로 이별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이때 타협이 잘 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다시 만나자고 협박을 하거나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4) 우울: 상실감을 본격적으로 느끼는 단계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도 옆에 없다는 현실과 마주하면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슬픔이 밀려온다. '그 사람 없이 내가 살 수 있을까?', '그런 사람 다시는 못 만나!' 등의 생각을 한다.
5) 수용: 이별을 받아들이고 회복을 위해 일상 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단계. 슬퍼만 하는 것은 감정 소모라는 것을 깨닫게 되며 다른 인연을 시작할 수 있다는 확신과 내 삶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긴다. 

반드시 5단계를 다 거치는 것은 아니지만 깊은 관계를 맺었던 사람일수록 천천히 위 단계를 거치며 감정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실감은 타인이 감히 헤아릴 수 없는 감정이기에 슬퍼하는 사람이 천천히 회복하도록 기다려야 합니다. 우울 단계에 오래 빠져있거나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살펴보면서 말이죠. 

 

Photo by Nijwam Swargiary on Unsplash

직장인의 경우 이별의 슬픔에 너무 몰입하다보면 일에 집중이 안되고, 휴직 또는 퇴사하며 본인의 슬픔에 과몰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부정적이고 슬픈 감정을 잊기 위해서 기본 생활 루틴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정 시각에 눈을 뜨고, 규칙적으로 밥을 먹고, 적당하게 신체 활동을 하며, 취미 또는 다른 활동에 집중하여 슬픈 감정에서 멀어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별 당일 또는 다음날부터 바로 생활을 하기 어려울 수는 있지만, 이별의 감정을 회복하는 데는 본인의 의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이니까요. 일상생활과 더불어 상담이 병행된다면 회복이 더욱 빨라집니다. 

상담가(전문가)는 중립적인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사람이며, 내가 보지 못하는 주변 상황과 장기적인 미래를 봐줄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도 좋지만 털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상담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히 회사 내에 상담 EAP가 존재한다면 더없이 좋습니다. 전문가를 통해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배우며, 비밀을 털어놓는 대나무 숲처럼 당장의 힘든 감정을 떨쳐내고 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을 제대로 털어내지 않으면 불면증이나 식이장애, 감정 조절의 문제 등 다른 후폭풍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이 흔들릴 정도의 상실감을 겪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Photo by Ben White on Unsplash

그래서 회사에 전문기업과 연계한 EAP(근로자 지원 프로그램)가 자리잡고 있어야 합니다. 유능한 직원이 상실감으로 우울증을 앓고,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며 퇴사 또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경우 동료에 대한 상실감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꼭 애인과의 이별이 아니더라도 가족 또는 반려동물, 최선을 다했던 프로젝트 등 상실감을 겪을 수 있는 요소는 많습니다. 민감한 상담 주제일수록 비밀보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사내 부서가 아닌 외부 전문가와 협력하는 편이 근로자의 만족도 및 신뢰도 제고에 도움을 줍니다. 

EAP 다올도 상담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실제 상담에 참여했던 분의 후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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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상담 후기: 지방도시로 이전한지 3년 차 된 직장인입니다. 회사에서 이미 EAP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이용해보진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에 EAP 다올 설명회에 참석하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설명회에서 '이미 우울증이 시작됐을 때 상담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차원에서 멘털을 관리하고자 마음을 털어놓을 안식처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최근 이별 후 회사에서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날들이 며칠 됐거든요... 너무 괴로우니까 이런 스트레스도 상담이 가능할까 싶어서 무작정 신청해봤습니다. 상담사 선생님께서 충분히 저의 마음에 공감해주셨고, 많은 위로를 해주셨어요. 처음엔 단순히 이별에 대한 아픔을 해소하고자 방문했지만 점차 상담받으면서 제 내면에 있던 깊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해소됨을 느꼈습니다! 회사에서 실수가 잦아져 눈치가 보였는데, 상담이 진행되면서 업무 효율도 올라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됐어요. EAP다올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  

 

다올은 기업과 근로자가 원하는 적절한 상담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 외에, 꼼꼼한 모니터링과 후기 수집을 통해 상담사와 프로그램 품질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근로자의 마음이 건강해지고 크게 나아가 회사가 건강해지고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